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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꿈꾸는 책들의 도시
글쓴이
발터 뫼어스 저
들녘
평균
별점9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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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내 유년의 흔적 같은 것이다. 성인이 된 지금도 가장 사랑하는 취미는 독서다. 책에 대한 것이라면 뭐든 좋다. 독서에 대한 에세이, 장서가의 이야기, 서점 이야기, 북마크, 북커버, 책베개까지.

그런데, 펼치면 책보는 사람을 노려보고, 좀벌레를 먹는 살아있는 책, 고서로 가득한 지하미로, 그 지하미로에서 목숨을 걸고 가치 있는 책을 구하는 책 사냥꾼, 자신이 선택한 한 작가의 모든 작품을 암송하며 점점 그 작가의 성격을 닮아가는 외눈박이 부흐링족, 저절로 움직이는 서가, 모두가 작가이고 시인인 공룡족 이라면 어떨까.

책을 소재로 한 판타지 소설인 <꿈꾸는 책들의 도시>를 읽는 시간은 매 순간 불꽃이 터지는 즐거운 축제와도 같았다. 내 마음을 홀리는 소설 속의 창조물들이 소설 안에서 싸우고, 모험을 떠나고, 음모를 꾸미고, 서로 돕고, 문학에 목숨을 걸었다.

주인공은 린트부름 요새 출신의 공룡이다. 그 요새의 모든 공룡은 시인이고 작가이며, 모두 대부 시인을 갖고 있다. 주인공의 대부 시인인 단첼로트는 죽어가며 그에게 누군가에게 받았다면서 하나의 작품을 건넸다. 그 작품은 다른 모든 문학을 하찮아 보이게 할 만한 대작이었다.

주인공은 그 작품을 들고 부흐하임으로 떠나 그 작품을 쓴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계기로 부흐하임의 뒷골목과 그 밑의 어두운 지하 미로로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각종 덫에 걸리고, 위험한 괴물들을 마주치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고, 친절한 부흐링족을 만나며 지하 미로의 놀라운 부분들을 발견해나가는 여정이 그려진다.

미스터리로 가득한 지하 미로를 탐사해가며 주인공은 두려움을 이기고 그 지하 미로의 비밀에 조금씩 가까이 다가가고, 밝혀지는 진실은 그의 마음을 크게 흔들 정도로 놀라운 것이었다.

책을 놓을 수 없게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이 소설을 덮으며 다음 시리즈인 <꿈꾸는 책들의 미로> 역시 기대가 되었다. 3부작의 마지막인 <꿈꾸는 책들의 성>은 아직 출간되지 않은 것 같지만, 역시나 내 마음을 매료시킬 것 같다. 완결될 날이 너무나 기다려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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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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