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리뷰
메멧
- 글쓴이
- 이사벨라 치엘리 글/노에미 마르실리 그림/이세진 역
웅진주니어
『메멧 : 계절이 지나간 자리』
그 계절은 서로에게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 방학
언니와 함께 캠핑장을 찾은 루시와 로망이라는 프랑스 소년과의 만남.
누군가와 어울리지 못하고 가발로 짧은 머리를 감추며 혼자 놀던 루시에게 먼저 로망이 다가가지만, 마음과 달리 편하게 친구로 어울리지 못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서는 방법을 몰라 서툴렀던 아이들.
가발을 벗고도 당당하게 나설 수 있게 된 루시는 헤어질 때 자신이 아끼던 개 인형을 로망에게 건넨다.
루시가 캠핑장을 떠날 때 로망은 시큰둥하게 반응하지만 결국 아쉬운 작별에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 로망은 그렇게 루시가 남기고 간 인형으로 인해 따뜻함을 느낀다.
아득한 색연필 선 끝에서 펼쳐지는 따스한 아련한 유년 시절의 추억.
2021 볼로냐 라가치 미들그레이 코믹 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메멧』 속 그림을 보며 잔잔히 펼쳐지는 그 여름 캠핑장의 행복한 순간을 눈과 마음에 담아보았다. 특히나 서로를 위하는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완벽함과 긴 설명이 아닌 여백이 많은 글과 그림으로도 충분한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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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