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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히면
- 글쓴이
- 김흥식 글그림
씨드북
우리는 매일 말을 하고 살아간다.
말은 우리에게 힘을 주기도 하지만
우리를 보이지 않는 감옥에 가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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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가 자라면서 쇠창살도 점점 늘어갔다.
그제야 정우는 이곳이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정우에게는 이곳이 전부처럼 보였다.
벗어나려고 할 때는 이미 늦었다.
이제는 벗어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정우에게는 이곳이 전부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면 매일 좋은 말을 가득 해주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순간들이 많다.
"안돼!", "하지마!", "넌 아직 못해~", "넌 너무 어려서 안돼!" 등등 나도 모르는 사이 부정적인 말들로 아이의 행동에 제약을 걸 때가 많다.
책을 보며 뜨끔했다.
난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내가 했던 이런 말들이 아이를 가두는 감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물론 아이의 안전을 위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위해 제약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건 아닌지 나 자신을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너무 많은 말들로 아이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감옥에 가둔건 아닐까?
아이의 용기와 희망을 꺾어버린 건 아닐까?
감옥을 벗어나려해도 그럴 수 없도록 만들어버린 건 아닐까?
세상엔 학대와 무관심 속에서 이런 감옥에 갇혀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동 학대는 우리 주변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너무나 마음 아프게도...
나부터 올바른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는 나보다 '어린' 사람일 뿐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다보면 감옥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오늘은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자.
넌 너무나 귀한 존재라고.
넌 뭐든 할 수 있는 아이라고.
언제나 너를 응원하겠다고.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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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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