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 (소설외)
눈표범
- 글쓴이
- 실뱅 테송 저
북레시피
사진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 여행 작가 등 4명이 팀을 구성하여, 티벳 고원의 눈표범을 촬영하고 오는 여행기이다. 작가가 이 과정을 여행기를 기반으로 하여,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현재 문제점을 정리하고, 프랑스식 유머와 현재 시사를 접목하였다. 프랑스 배경을 알고 읽으면 좋겠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로맹가리도 알고, 도덕경도 알면 될 것 같다. 바이칼 호수가 어디 있는지 알 정도면, 그가 말하는 여러 지명은 다 알 것이다.)
여행은 파리에서 시작하여 청두를 거쳐 위수에서 시작된다. 새로 생긴 열차와 차를 이용하여 티벳 고원으로 접근한다. 처음에는 베이스 캠프에서 매복을 통해 여러 동물들의 생태를 촬영하고, 적응할 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어려운 것이 추위에 버티는 일일 것이고, 이야기를 통해서 추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후 점점 안쪽으로 돌어가서, 실제 티벳 주민이 살고 있는 농장에 캠프를 차리게 된다. 티벳 주민의 가족 구성이 부부와 세자녀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세자녀와 잘 지내는 모습이 스케치된다. 그러면서 매복을 시작한다.
매복의 사회적 역사적 정의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는 것이 나온다. 상대방에게 들키지 않게 조용하게 기다리는 것이 매복의 기본이다. 기본적으로는 전투와 동일하지만, 총 대신에 카메라를 사용하고 살상하지는 않는다.
얼마 후 시간이 지나 눈표범과 먼 거리에서 최초 만남을 갖는다. 본격적인 야영 준비를 하고, 긴 기다림을 통해 제대로 된 눈표범과 만나게 된다. 3번의 만남 이후에 주인공 일행은 돌아온다.
이 책에 사진이 한 장 나온다. 새를 찍은 사진인데 자세히 보면 눈표범이 있다. 눈표범이 은닉하여 잘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질이 안 좋아 책의 사진은 잘 안보인다. 이 책을 소개하는 yes24에 같은 사진이 천연색으로 있으니 잘 찾아보면 눈표범을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동양에 대해서 오리엔털리즘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 정적이고 고요한 상태. 작가가 가지고 다니는 책이 <도덕경>이고 많은 이야기를 도덕경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불교,힌두교,기독교,북유럽 종교에 대해서 이야기하지만 노장 사상이 주류이다.
주장하는 내용도 산업화에 반대하고 인간이 더 이상 자연을 헤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인간 없는 인간이 간섭하지 않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글로만 상상해야 한다. 고원지대 약간의 수풀이 있지만 대부분 구릉으로 이루어지고, 야크떼가 지나간다. 구릉 위로는 녹지 않은 눈들이 쌓여 있고, 설산의 풍경이다. 저 멀리 늑대 울음 소리가 들리고, 야크들도 긴장을 하고, 인간이 나도 긴장을 한다. 하늘은 파랗다.
나의 경우에는 "교실 안의 야크"라는 영화에서 본 이미지가 티벳 아이들과 고원 이미지의 기반이 되었다. 부탄이긴 하지만 티벳과 비슷할 것이라고 주장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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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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