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바로 어제 올린 논문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저희 논문 얘기입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Antimicrobial Agents라는 journal 8월호에 실린 논문입니다.
제목은 “High prevalence of CTX-M-15-producing Klebsiella pneumoniae isolates in Asian countries: diverse clone and clonal dissemination”.
어제 올린 글에서 이미 ESBL이라든가, CTX-M에 대해서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 연구는 아시아 지역에서 수집한 폐간균 (K. pneumoniae)에서 CTX-M-15가 많이 있고,
그 균들의 특징을 밝힌 것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CTX-M-15의 경우,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장균 (E. coli)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몇몇 나라에서 폐간균에서도 CTX-M-15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CTX-M-15 생성 폐간균의 유전자형을
MLST의 방법을 통해서 분석한 결과 ST11이라는 클론이 가장 많았는데 (36.4%),
홍콩, 인도네시아, 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서 나왔으니까
지역 불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ST11은 과거에 이미 유럽 등에서도 많이 보고되는 클론이기 때문에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클론으로 보입니다.
세균에게는 국가나 대륙의 경계가 없다는 것을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우세한 클론이 존재함과 동시에
아주 다양한 클론들이 나왔습니다.
모두 55개의 균주 중에 25개의 ST이 나왔으니까 아주 다양한 편입니다.
이런 결과는 CTX-M-15를 포함하는 플라스미드가
자주 폐간균에도 들어간다는 사실과 함께,
특정 클론이 어떤 잇점을 갖고 있어서 쉽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