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리뷰어 도전기
- 지아야, <e-Book>이 뭐냐?
= elect....book을 뜻해. <전자책>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
- 전자책? 원자핵 주위를 도는 자유전자로 만든 책이냐? 신기하겠네.
= 무식한 짜슥. 그럼 전자기타는 자유전자로 만든 기타냐. 퍽도 신기하겄다.
- 성질은...나만의 유머를 몰라주고 말이야.
= 쌍팔년도 호돌이 옆차기하는 소리하기는...넌 무식하고 유머도 구분 못하냐.
- 그래, 너 잘났다. 잘난 네가 <전자책> 설명이나 좀 더 읊어봐.
= 썩을...난 리바이벌 안 하는 거 알지. 귀 후비고 잘 들어라.
= 먼저 <전자책>의 장점부터 이야기해주마. 전자책은 종이책과는 달리 출판과정의 번거로움이 덜하고 유통과정 역시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값이 싸다는 장점이 두드러진다. 현재 종이책이 한 권에 1만원 꼴인 것에 비해 많게는 값이 1/4에서 1/2로 싸게 먹힌단다.
- 우와, 그럼 다들 <전자책>만 읽겠네. 누가 비싼 종이책을 읽겠어.
= 세상 사람들이 너처럼 단순하면 얼마나 좋겠니. 네 얘기의 반론은 잠시 미루고 전자책의 장점을 좀 더 이야기할게. 값이 싸다는 것 말고도 많단다. 21세기는 정보의 시대로 통할만큼 세계적으로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이 되고 있지. 우리나라만 해도 IT강국에 걸맞게 인터넷통신망이 잘 발달되어 있단 말이야. 이런 환경에서는 <전자책>의 장점을 더욱 살릴 수 있단다. 장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겠어?
- 우리나라는 인터넷이 쫙 깔렸다. 고로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 단말기가 전국에 보급되어 있다. 이 단말기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이야~그럼 컴퓨터는 물론 PDP나 핸드폰으로도 책을 다운 받아 읽을 수 있다는 이야기네.
= 얼씨구, 영~헛똑똑은 아닌가보네. 바로 맞췄어. 여기에 종이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포함되지. 전자책은 방대한 분량의 내용도 단말기 하나면 OK거든. 그래서 전자책은 환경보호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단다.
- 우와, 전자책은 장점 투성이구나. 그러면 종이책은 역사속에 묻히는 거냐?
= 그렇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야. 종이책의 장점이 바로 전자책의 단점이기 때문이지.
- 뭔데?
= 바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라고 보면 될 거다. 넌 디지털이 좋으냐? 아날로그가 좋으냐?
- 각기 장단점이 있지. 가령 음악을 예로 든다면, 디지털 음원은 깨끗하고 청명한 원음 그대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세월에 흐름에 따라 사람의 생노병사 희노애락과 함께하는 아날로그의 맛은 감히 디지털이 따라올 수 없지. 마치 디지털이 차가움이라면 아날로그는 따스함이랄까...
= 바로 그거야. 전자책은 그런 점에서 종이책을 따라올 수 없단다. 책장 하나하나를 넘기며 읽는 재미, 책을 한권 한권 쌓아가며 읽는 재미, 책꽂이에 책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풍경, 세월의 먼지가 쌓여가며 품어진 책 향기, 가끔씩 오래전에 꽂아 두었던 낙엽이나 낙서를 발견했을 때 더듬더듬 찾아가는 추억의 오솔길, 또는 꼬불쳐 놓았던 꽁돈을 발견했을 때의 뜻밖의 행운 따위를 전자책에서는 찾을 수 없단다.
- 그러네...
= 무엇보다 종이책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아무런 전자기기의 도움 없이도 읽을 수 있지만, 전자책의 불편은 핸드폰베터리에서 찾을 수 있단다. 충전이 가져오는 또 다른 스트레스 따위는 종이책은 없단다.
- 에구, 골치야. 냐, 그럼 전자책을 읽으라는 거야? 종이책을 읽으라는 거야?
= 네가 알아서 고르렴. 각기 장단점을 가지고 있으니^^*
- 너 일루와! 넌 항상 그 모양이야. 좀 쉽게 결정할 수 있게 설명하면 안 되냐?
= 하하하, 네가 언제 골라달라고 그랬냐? 설명해달라고 그랬지.
- 그냥 척 알아서 이야기하면 어디 덧나냐?
= 냅둬, 이러다 죽을란다.
- 그래, 죽어라 죽어(--)뻔뻔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