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청소를 한다. 아니 매일은 거짓말이고 이틀에 한 번꼴로 청소를 하는 것 같다. 큰 집은 아니지만 혼자 살기에는 조금 큰 집.

그래서 그런지 매일 쓸고 닦고 해도 더럽게만 보인다. 하루는 부엌 청소를 하면 하루는 거실, 또 하루는 베란다, 이런 식으로 매일 청소를 하려고 노력한다. 요즘 매일 만지는 것이 베이킹 소다, 구연산(전에는 식초를 사용했지만 냄새 때문에 구연산으로 갈아탔다), 하지만 이 책에는 또 하나의 비밀병기가 있는 듯 보인다.

비누다. 하지만 비누는 잘 모르겠다.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어제도 거실 청소를 했고, 부엌 청소를 했지만 오늘도 거실을 청소를 했다.

거실은 매일 해도 더럽다. 더럽다기 보다는 먼지가 왜 이리 쌓이는지, 머리카락은 어디서 또 나오는지. 혼자 있는 것 같지 않고 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갈 때가 많다. 내 머리카락이 그렇게 쉽게 빠지는 건지 아직은 모르겠다.

오늘은 베이킹 소다에 구연산을 뿌려놓고 거실 청소를 했다. 아니 부엌의 가스레인지 위에다 뿌렸다는 이야기이다.

음, 그랬더니

조금 후에 가보니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그것을 닦아내느라 힘을 들여야 했다. 그냥 베이킹 소다로 청소를 할 것을 그랬다.

음, 다음에는 베이킹 소다만 뿌려서 따뜻한 물로 닦아낼 생각이다.

비누까지는 사용할 줄 모르므로 안 하기로.

화장실 청소는 물 뿌리고 그 위에 베이킹 소다를 뿌려서 했다. 일단 냄새부터 없애는 것이 중요한 화장실 청소.

이 책에는 구연산으로 하라고 그러는 것 같던데. 음, 다시 읽어서 확인해 봐야겠다. 아, 확인해 보니 곰팡이에는 베이킹소다로 청소를 하면 된다고 나와 있다. 페이스트로 바르고 30분에서 1시간이나 기다렸다가 물로 씻어내라고 한다. 아, 그렇게 오래 걸리는 것 같다. 잘 안 없어졌는데 다시 시도를 해봐야겠다.

구연산으로 녹을 제거하는 방법이 나와 있다.

좋은 방법이다.

구연산과 소금과의 콜라보가 나와 있다. 구연산과 소금을 섞을 때는 손으로 직접 만지지 말라는 경고를 해두었다.

- 나 같은 사람에게는 필요한 이야기였다.

 

거울이나 유리도 닦아봐야겠다. 일단 식초물을 만들어봐야겠다.

그런데, 구연산을 이용해도 된다고 하니 구연산으로 만들어야겠다. 구연산 1/2작은술에 물 200ml.

 

다이소에서 청소하는 거 사와서 잘 쓰고 있다.

한달 조금 더 쓰는 것 같다.

암튼, 더러워지면 또 베이킹 소다, 구연산 내지는 식초물이 출동할 것이다.

 

내일은 청소하지 말아야지. 아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