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렇게 훌륭한 책을 접할 기회를 주신 YES24와 도서출판 "길벗"에 이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대학시절에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정말 어려웠던 것중에 하나가 단순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그저

 "배열문"

 "수식 작성"

 "전처리"

 정도를 배우다가 

 어느정도 되면 각종 함수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에서 

 나중에는 기본적인 프로세서나 하드웨어 제어를 배우지요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전 정말 못할 짓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스크래치(비트브릭)이나 아두이노를 통해 쉽게 배우더군요.

 하지만!!!!!

 그게 모든 아이들에게 쉬운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이 없으면 아두이노로 끽해야 불들어 오는 네온사인이나 라디오 연결해 보는게 고작이지요. 아니면 스크립트 키즈처럼 그저 있는 걸 가져다 붙여서 하드웨어를 작동시키는 것밖에는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다시 말해 그저 남들 하는거 따라하는 수준으로 끝이 나게 되지요.

 아두이노나 비트브릭으로 기본적인 회로나 학습도구들을 적용할때는 적어도 

 학교에서 배우는 회로나 전기 자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 배우기가 쉽지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코딩 따로 배경지식 따로입니다. 말로만 통합 교육을 외치지만 그럴 여건을 주지도 않고 외치는 것을 보면 역시 교육청 공무원들 답습니다. 수십년간 변하지 않지요.

 그런데 이 일렉트론 영웅전은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그저 단순한 만화 코딩책으로 보기에는 좀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1) 단순 코딩만을 가르치는게 아님

 2) 코딩 이전에 이 일렉트론 영웅전에 나오는 전기와 자기에 대한 적어도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해설을 해줍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교과서 수준으로는 말이죠.

 3) 단순히 책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코딩 실습

     그리고 코딩 키트와 같이 직접 해보게 만들지요.

     그리고 반드시 2)번의 교과서 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코딩을 시작합니다.

 4) 즉 스크립트 키즈 (그냥 복사해서 붙여넣기만 하는 방식)를 양산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하드웨어 제어에 있어서 

     기본적인 교과서에 나오는 배경지식을 토대로 코딩을 하니 

     아이들이 그 기초를 가지고 또 그 키트를 가지고 다양하게 접근을 해봅니다.

     즉 한 문제만 푸는 법을 가르치면 그 문제만 풀지만 

    (지금 중고등학교 적지 않은 아이들이 이렇습니다.)

    원리를 깨치면 다양한 문제도 접근이 가능하지요

    이 간단한 만화로 배우는 코딩의 접근법이 그렇습니다.

    만화로만 끝내는 것도 아니고

    복사해서 붙여넣기로 끝내는 것도 아닙니다.

    만화로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먼저 가르치는 아주 중요한 점을 그리고 당연한 점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네요.

    물론 그 수준은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초등학교 수준이지요.

     즉 만화 보다는 만화 중간중간에 코딩을 해설하기전에 교과서의 기본 개념을 이야기 해주는게

     어찌보면 이 책의 핵심입니다.

     또한 별도의 키트를 구입해야 하지만 

     그 키트로 뭔가를 새로이 만들고 실험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